집 주변 돌다왔어요 답답한 하루~

Posted by 그루아노
2015. 9. 22. 10:57 일상이야기

집주변에 양재시민의숲이 있어서 자주간다 요즘에 계속 집에만 있다보니 답답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거 같네 그래도 확실히 숲이 사람에게 좋다는게 느껴진다




피톤치드도 하고 오전이다 보니 나처럼 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들 직장으로 출근하겠찌




이번년도는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시기인가 보다 그래도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정말 하루가 힘들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예전 호주에서도 일자리 못구하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원하는 시기에 잡은 구해지지 않았지만 생각보다는 그래도 일찍 풀려서 돈을 벌수가 있었다




아무래도 간절히 원하면 원하는 시기에 다가오지 않지만 풀리긴 풀린다 일요일도 갑자기 훅 뭔가 왔지만 추천컨텐츠로 행복한 이틀을 보낼수가 있었다

오늘도 제발제발 기대해본다 일주일에 두번만 줘도 10만 만들기 프로젝트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까 




쓰리아웃이라는 말이 있다 지켜보다 지켜보다 안되면 더 이상은 볼 필요가 없겠지 서로에게 위함이다 확실히 모르는게 너무 많다 세상은 아직




빨리 무언가 알게 되는 시기가 오겠지? 연예도 안하고 어디서 누굴 만나야할지 32살이다 벌써 내년에 33살 이제 점점 나이먹는게 빨라지는거 같다

나도 빨리 자리를 잡아야 될텐데 고민이 많다 그래도 나 혼자 가는게 아니니 공동으로 작업하다 보면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즘에는 산도 잘 가지 않는거 같다 비즈니스가 참 쉽지 않다는걸 느낀다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힘들겠지



강남 교보문고 주말을 이용해서 오랜만에 방문!

Posted by 그루아노
2015. 9. 13. 23:59 일상이야기

요즘에 거래처에서 왜이렇게 주말에 불러내는지 모든 직장인들이 먹고 살기가 힘든가 보다. 요즘 청년들 취업이 나때보다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데 대학을 나와도 참 고민이 생기겠다. 


차라리 20대 때 다양한 경험이라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나 안하나 취업 안되는건 마찬가지! 참 심각한 사회로 내딛고 있는거 같다 


그런 와중에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건 도서가 아닐까 생각해서 자주 방문하는 강남 교보문고 거의 책 한권을 읽고 나오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졸았다.




경영 경제 서적에 가장 관심이 많아서 먼저 쓰윽 둘러보니

중국관련 책이 눈에 들어오네 올 초에 워낙 방송에서 떠들어되지

이제는 식상하다. 





제목을 둘러보니 와닫는 책이 없어서 다른 칸으로

이동!




바둑을 좀 배워보고 싶기는 한데 너무 어려운걸 같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을 읽어보고

싶지만 바둑 내용이 많이 나올거 같아서 못사보겠다 그런데 인기가 좋은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테디셀러에는 키친이라는 책이 도배를 하고 있다 옮김에 김난주가 눈에 띄는데

10년전에 읽었던 냉정과 열정사이 옮긴이라고 생각이 확 떠오르네

군대에서 자주 읽었던 일본소설 요즘에는 인기가 식은거 같다 대신

미움받을용기 같은 자기계발서가 활개를 친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 또 자리를 차지하고 읽고 있다

한번도 자리에 앉아보지 못해서 나는 항상 바닥에서

책을 본다




스테디셀러란을 보고 있는데 100만권 정도 팔려야 스테디셀러인가..

인세만 해도 얼마나 받을지 참으로 부럽다 나도 언젠가는 베스트셀러가

될수 있겠지 책쓰는게 쉽지 않지만 한번 쓰고 나니 또 쓰고 싶은게 책

바램은 일본가서 감성 풍부할때 다시 한번 적어보고 싶다 




얼마전 삼촌에게 선물했던 부의추월차선이다 여기 있는 주인공처럼 되기 위해서

우리 팀원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부러운 책 저자!

한국의 도끼처럼 페라리에 슈퍼카가 즐비하고 지금은 30대에 은퇴를 해서 부의자유를

얻어서 놀고 먹는일을 하고 있다 풀어서 말하면 자기가 원하는일만 하고 있는데 






너무나 부러운 삶을 살고 있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지 아직 나도 젊으니까

가능성을 있다고 본다 30대에 부의 자유를 얻어보자 나도!



보통 가면 책 한권 읽고 오는데 오늘은 서점에서 피곤해서 뻗었다

내일 다시 가서 책한권 사와야겠다 매번 공짜로 읽고 와서 미안한

강남 교보문고 고맙다 나의 지식과 편함의 공간!

더풋샵 가서 등마사지 받고 생태찌게 먹기

Posted by 그루아노
2015. 8. 27. 22:50 일상이야기


요즘 컴퓨터를 많이 해서 그런지 팀원들이랑 마사지를 받으로 가기로 했다. 보통 필리핀이나 태국가서 마사지를 받지만 요즘에는 국내에도 괜찮은 마사지샵이 많은거 같다. 브랜드화 시켜서 본격적으로 많이 생기고 있다. 얼마전에 유망사업을 봤는데 마사지 비즈니스가 10대 트렌드 비즈니스 사업에 포함되는걸 보고 왜 그럴까 고민한적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기계가 대체 못하는 직업이 미용과 마사지다 사람의 손을 거쳐야 되는 정교한 일이다 보니 로봇이 할수 없는 일이라서라고 한다 무인자동차가 생겨도 차안에 마사지 관리사가 무인자동차 안에서 일을 할수도 있는 시대가 온다고 하니 왜 유망직업인지 이해가 되었다. 삼촌이 정액제를 끈어줘서 공짜로 받는 마사지 굳이 요즘에는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마사지 가격이 저렴한거 같다 




남부터미널점 더풋샵 마사지를 방문했다. 갑자기 많이 생긴 더풋샵 마사지! 받으면 받을수록 계속 가게 되서 하나의 힐링장소가 되버린곳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회원가로 하면 확실히 저렴하기 때문에 22만원 결제를 하면 25만원 적립금이 쌓인다




저렴한 등 집중 관리 22000원짜리를 받았다 본전을 뽑는듯한 마음이 든다 외국이 나가도 가격이 별로 크게 다름이 없다.




처음가게 되면 발부터 담구고 차를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게 된다




마치 중국에 온것처럼 인테리어가 중국마사지샵과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예전에 다른 더풋샵 다른 지점을 갔는데 물에 피쉬가 있던데 각질을 먹어준다고 하는데 받아보지는 않았는데 각질 먹는 물고리라...




관리사님을 따라서 이제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3인 2인실 따로 있는데 나는 3명이서 갔기 때문에 다 같이 졸졸이 누워서 등마사지를 받았다. 




40분동안 꼼꼼히 해주는 관리사님 중국분인거 같은데 중국말로 동료들끼리 마사지를 해주면 대화를 나눈다. 손 힘이 장난아니게 쎄서 도중에 아아 라는 소리를 자주 냈다




끝나고 남부터미널 근처 생태찌게를 먹어러 갔는데 맛이 일품이었다 오늘 하루는 마사지 받고 생태찌게로 마무리 했는데 스트레스를 다 날려보낸 느낌이다. 다음주부터 비즈니스가 또 새롭게 진행되는데 팀원들 끼리 으쌰으쌰 해서 또 화이팅해야겠다 






마사지는 중독이라 자주 받으러 다닐거 같다. 내년에 삼촌도 마사지샵을 오픈한다고 하는데 매주 공짜로 받으러 가야겠다 ㅎ


아프니까 청춘? 답없는 사회

Posted by 그루아노
2015. 8. 11. 12:48 일상이야기

대학교 2학년 때 학과 전체가 회사 탐방 프로그램으로 강남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끝날 때쯤 회사에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질의 응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한 학생이 여성 직원에게 이 회사에 입사한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그리고 어떤 점이 좋은가에 대해 물었다. 그 여성 직원은 웃으면서 이 건물 높은 층수에서 내려다 보는 강남 한복판을 보는 게 좋다며 여러가지 입사 이유 중 하나를 들었다. 나는 이 건물에 입사하려고 계획 했던 건 아닌데 우연히도 탐방했던 이 회사 바로 윗층에 위치해 있는 외국계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회사에 입사하고 이사님이랑 첫 저녁식사를 가졌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중 이사님은 

“나 대학생 때는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회사 들어가는 꿈이었는데”라며 본인의 얘기를 하셨다. 광현씨는 그렇지 않냐고 되 물으셨다. 막 들어온 신입이 솔직히 말하면 무례라고 생각해서 마지 못해“네”라고 대답했다. 

난 속으로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회사에 입사하는게 내 꿈은 아닌데”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Fun 경영을 내세워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한다며 다른 부서들과의 모임이 잦았다. 한번은 다른 부서 직원들과의 교류와 아이디어 공유를 위해 팀을 구성했다. 모임 주제는 본인이 회사에서 개인이 원하는 일 한가지씩 말하며 토의하는 거였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실적이 우수한 사원에게 외국으로 가족들과 여행 지원했다. 

회사에서 바라는 점 한가지를 말하는 내 차례가 다가왔다. 

광현씨는 회사가 지원해줬으면 하는 거 없어? 라는 질문에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복지를 지원할 때 개인에게 맞겠금 지원을 해주면 안되겠냐고 의견을 냈다. 복지도 직원들마다 느끼는 행복지수가 다르다고 생각되어 만약 우수 사원이 된다면 지원 되는 금액으로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 지원금을 보장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당시 이집트 사막에서 열리는 사하라마라톤을 언젠가는 꼭 한번 도전하고 싶었다. 만약 우수사원이 되어 가게 된다면 회사 로고를 티셔츠에 디자인해서 꼭 참여하겠다라고 자유롭게 내 생각을 말했다. 돌아온 대답은 “너가 그길 가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냐”며 과장은 딱 말을 잘랐다. 자유롭게 말하는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걸 대답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한 것마냥 내 의견은 묵살되었다. 이후 관심도 없는 스키동아리에 팀장의 압박으로 들어가게 되어 매달 10만원이 내 통장에서 빠져나갔었다. 



일개 사원의 의견은 쉽게 묵살되는 곳이 회사였다. 윗 상사에게 보고 하기 위해 토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 곳도 회사였다. 이후 퇴사를 통보하고 다른 부서 부장님이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나에게 한마디 했다. 

“우리는 다 마당쇠야”

“쓸라고 하면 쓸어야지”           

그리고는 광현씨는 아이디어가 많을 것 같은데 왜 불만이나 의견을 회사 다니면서 말을 안했냐?며 퇴사가 확정 되었을 때 나에게 말했다. 이미 퇴사하기로 된 상황에서 딱히 할말이 없었다. 제가 회사가 안 맞아서 떠나는 건대요 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회사를 떠났다. 

속으로 내가 외쳤던 말은 

“회사가 듣고 싶은 아이디어만 보고가 되잖아!!” 



친구 한 녀석은 신입으로 입사하여 만 3년을 채우고 나니 회사를 떠나야 할지 계속 다녀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생기나 보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다음 주에 무조건 사표를 낼 거라면서 상기된 목소리로 불평을 이어갔다. 보통 때처럼 입에 달고 살던 "못 해먹겠다"가 아닌 때려치우겠다니 다소 걱정이 되었다. 딱히 할 건 정해 놓은 게 없어서 다른 회사를 알아보겠다며 토익 공부를 다시 하겠다는 것이었다. 며칠 지나고 자기가 갈 만한 회사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가 전보다 더 입사하기 힘든 취업 시장을 알고 "답도 없다"면서 계속 회사에 마지못해 다니고 있다. 

IMF 이후로 매해 단군 이래 사상 최악이라고 할 만큼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다. 점점 절차는 까다로워지고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불안감으로 대학생활은 취업과의 전쟁이다. 대학생들은 요즘 대기업에 들어가는 인적성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답도 없다"라며 하소연한다. 인적성이 말 그대로 그 직무에 따른 인성이나 적성을 평가하는 시험인데 시험 문제풀이반까지 생길 정도로 인성도 문제 풀기로 만들어지는 시대이다. 한 기업의 인적성 검사를 보기 위해서 관련된 서적을 두세 권씩 풀어보고 고사장에 가는 건 기본이다. 정말 답 없는 사회에 사는 듯하다.




그런데 이런 필기시험으로 사람들의 인성까지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모든 사람이 생김새가 다르듯이 재능과 적성도 모두가 다르다고 본다. 개인 모두가 눈에 보이는 특별한 능력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가지씩 잘하는 건 있다. 단지 본인이 모를 뿐이다. 이런 필기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자기가 진정 무엇을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야후 카툰의 "정답 사회"가 뒤늦게 SNS에서 많은 사람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적이 있다. 사회가 원하는 대로 나이대별로 해야 할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회 풍자적인 카툰이었다. 10대에는 좋은 대학 가기, 20대에는 좋은 곳 취업하기, 30대 좋은 차와 집 마련으로 결혼하기, 40대는 돈 잘 벌어서 자식 교육 잘 시키기, 50대면 노후대비와 자식 좋은 대학 보내기, 60대면 연금 받아서 편안한 노후생활...

그리고 신문 기사를 하나 읽게 되었다. 동요대회에서 아직 8살밖에 안 된 어린 여자 어린이가 장래에 뭐가 되고 싶은지 질문을 받았다. 어린아이는 질문을 받고 "나는 외국어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민족사관학교에 가서 하버드를 졸업한 후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미용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얼마나 사회에서 어린아이에게 정답을 요구했으면 자연스럽게 저런 대답을 할까? 사회가 요구하는 정답에 맞추다 보니 진정 자기가 원하는 일이 뭔지는 잘 알아맞히지 못한다. 내 주위에도 대부분이 이렇게 사회가 요구하는 방식에 맞춰 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다가는 주위의 걱정스러운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남은 하더라도 내 가족이나 주위 사람이 일반적인 일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게 우리 사회이다. 문제는 학생들이 지금까지 이러한 교육과 사회에서 기대하는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20대가 되어서도 자기 결정에 대해 남의 눈치를 보게 되고 선뜻 스스로 결정을 못 내린다.




지금 막 졸업하고 취업 준비에 지쳐서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 뭘까?" 라는 고민 중에 있는 학교 후배와 대화를 나눴다. 그 후배는 내가 관심 있는 일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알면서 행동 안 하게 되는 내 자신이 진정 혼란스럽다"며 힘든 현실에 대해 말을 했었다. 주위 사람들의 기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게 될 때 겪게 되는 심적 고통 때문일 것이다.

코끼리가 어렸을 때부터 쇠말뚝에 묶여 자라게 되면 그 코끼리가 어른이 되어 가느다란 밧줄에만 매여 있어도 절대로 도망가지 못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고통스러운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교육 받아왔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2013년도 청룡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상을 대리 수상하며 남긴 말이 있다. “영화 ‘설국열차’에서 송강호가 옆을 가리키며 '이게 너무 오랫동안 닫혀있어서 벽인 줄 아는데, 사실 문이다.'라고 하는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며 “여러분도 내년 한 해, 벽인 줄 알고 있었던 문을 꼭 찾으시길 바란다."는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다.

당신이 벽이라고 생각하는 문은 있지 않은가? 




100세 시대, 평생 새로운 일 찾기

Posted by 그루아노
2015. 8. 10. 18:13 일상이야기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집필한 ‘내일’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전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기존의 직업과 달리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트렌드를 알 수 있었다. 특히 영국에서 집사라는 직업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고 해서 흥미롭게 읽었다. 높은 학벌을 가진 대학교 졸업생들도 몰리며, 집사학교에서 교육까지 받는다고 한다. 매년 백만장자는 늘어나고, 그 집을 관리해줄 만한 지식과 예절교육을 받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한다. 



얼마 전 한 신문기사에서는 “산업혁명 이후 굳어진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 맞는 교육을 받은 ‘제널리스트’가 설 자리는 사라지고, 전문가만 살아남는다. 그것도 한 우울만 파는 것이 아니라 시대 흐름에 따라 분야를 넘나들며 변신할 수 있는 유연한 전문가만 생존한다는 것이다.”

아는 40대 의사분과  직업에 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요즘 새로운 공부하는데 힘들어 죽겠다며 하소연을 했다. 그는 사람의 하지 혈관 위주의 시술 전문으로 대학병원에서 일했다. 그런데 요즘은 심장 혈관 시술까지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의료 기술과 장비가 매년 발달 하다 보니 수술 케이스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거였다. 예전이었으면 하지 혈관 시술만으로도 먹고 살았는데 요즘은 심장까지 공부해서 시술하는 의사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서로 밥그릇 싸움이 날만큼 치열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병원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보면 70정도의 연령대의 노인 분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에는 평균 연령 80이 넘는 분들이 침상에 누워있다고 했다.






점점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는 모습이 현장에서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요즘은 100세 시대, 의사라는 신분이 예전에는 하나의 기술만 가지고도 먹고 살았는데 이제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술과 수술 능력을 습득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며 힘든 세상이라며 푸념 섞인 말을 했다.   


2013년 3일 동안 이루어지는 한 직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취업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모든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참여 첫날. 연령대가 10대에서 50대의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그램에 배정되었다.

미용사의 꿈을 꾸는 10대 여고생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제는 나만의 일을 찾기 위해 찾아온 20대

갓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 재택 근무를 원하는 30대 아기 엄마

영어강사 일을 그만두고 상담사 일에 도전하는 40대 한 가정의 주부

큰집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성인이 된 아들 둘을 훌륭하게 키운 50대 어머니는 이제 여유가 생겨 본인의 일을 찾아 나서고 싶다고 하셨다. 모두가 사연이 있고 그들만의 직업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이 직업 찾는 것에 더 간절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각자 자기만의 직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오히려 나이가 있는 분들이 더 늦기 전에 본인의 직업을 찾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내비쳤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사람들 앞에 나와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주로 가졌다.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부끄러울 법도 한데 열정적으로 임하는 50대 분들을 보았다. 짧았지만, 3일간의 프로그램이 끝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나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끊임없이 직업을 찾아 나서는 열정에 오히려 그분들에게 에너지를 얻고 왔었다. 그리고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취업을 하는 데 늦은 나이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최근 50, 60대 많은 사람들이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도 20대 취업 준비생 못지않게 직업을 구하기 위해 잡 박람회에 방문한다. 돈을 버는 건 부차적이고 본인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싶은 사회적 욕구 때문이다. 이제 세상은 직업을 구하는 데 있어서 정해진 나이 제한에 대한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본인이 일을 할 수 있는 의욕만 있다면 죽기 전까지 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 기사에서는 우리는 죽기 전까지 2~3가지의 직업을 가지는 게 당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일을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해왔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 나서려는 마음의 자세가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은 거 같다. 다시 취업 준비를 하며 느끼는 미래의 두려움과 내가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한 경력이 아니라면 선뜻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전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Connect the Dot"이라고 말하며 본인이 대학교에서 몰래 도강한 서체를 배우지 않았더라면 최초의 대중 컴퓨터인 매킨토시에 본인이 배운 글씨체가 들어가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미래에 이 서체가 내일에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다고 한다. 과거 자기가 했던 모든 일들이 미래에는 다 연결되어서 영향을 미친 것이다. 

100세라는 긴 직업 여행을 떠나는 우리,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 살아생전 내가 했던 어떤 작은 경험들도 이후에 예상치 않게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평생 직장의 개념을 벗어 던지고,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 나서자.





고은시집 순간의꽃#1 떠나라 낯선 곳으로

Posted by 그루아노
2015. 8. 8. 01:50 일상이야기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라는 시가 뇌리에 박힌다


나또한 매일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지겹다 


하루하루를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재미로 살고 싶다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노마드족이 되기를 꿈꾼다